남해의 땅끝, 미조와 함께!! 2026 구석구석 문화가 있는 날 현장 속으로!

2026. 6. 26. 06:31답사리뷰

안녕하세요! 우리 동네 구석구석, 생생한 문화 현장을 전달하는 문화 리포터입니다.

초여름의 푸르름이 가득했던 지난 6월 17일 수요일 오후 1시 30분, 남해군 미조면에 아주 특별한 문화 잔치가 열렸습니다. 바로 ‘2026 구석구석 문화가 있는 날’ 행사인데요!

미조항의 아름다운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이번 행사는 여느 공연과 달리, 우리 이웃들이 직접 주인공이 되어 참여하고 소통하는 진정한 '군민 중심 축제'였습니다. 감동과 활기가 가득했던 그날의 현장 속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미조항 바다를 배경으로 한 무대 연출

미조면 등대공원

이번 공연은 남해군 미조면 등대공원 야외무대에서 펼쳐졌습니다. "남해의 땅끝, 미조와 함께!!"라는 슬로건이 적힌 대형 현수막 뒤로, 푸른 남해 바다와 잔잔하게 정박해 있는 어선들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졌는데요. 바다 내음과 파도 소리가 천연 음향이 되어 야외 무대의 매력을 극대화했습니다.

행사장 전경

행사 당일 비가 살짝 내려 흐린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군민분들의 열기를 꺾을 수는 없었습니다. 행사장 전역에 설치된 파란색 대형 천막 부스 아래 옹기종기 모여 앉아, 이웃의 무대를 응원하고 함께 웃음을 나누는 모습 속에서 미조면 등대공원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열린 축제 공간으로 변신했음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세대 통합형 축제

이번 미조면 문화공연의 가장 큰 감동은 무대를 채운 이들이 전문 예술인이 아닌, '우리 동네 군민들'이었다는 점입니다. 미조의 미래인 아이들부터 마을을 든든하게 지켜오신 어르신들까지 무대에 올라 세대를 뛰어넘는 조화를 보여주었습니다.

미조초등학교 전교생 합창단

먼저 축제의 활력을 불어넣은 주인공은 미조초등학교와 미조중학교 학생들이었습니다! 나란히 서서 순수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가 하면, 관객들 앞에서 귀엽고 활기찬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였는데요. 아이들의 넘치는 에너지와 재롱에 관람석 여기저기서 흐뭇한 미소와 함께 뜨거운 환호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미조면 합창단

아이들의 바통을 이어받아 무대에 오른 미조면 주민합창단의 공연은 현장을 감동으로 물들였습니다. 고운 핑크빛 드레스와 정장을 맞춰 입으신 어르신들이 단장님의 지휘에 맞춰 아름다운 화음을 선사하셨는데요. 미조항 바다를 울리는 어르신들의 진심 어린 목소리와 이어진 신명 나는 전통 국악 북 연주는 축제의 깊이를 더하며 '세대 통합'의 진정한 의미를 보여주었습니다.

단순 공연을 넘어선 주민 복지 융합형 행사

이번 행사는 귀로 듣는 공연에 그치지 않고, 주민들의 일상에 실질적인 즐거움과 도움을 주는 유관기관 협업 부스들이 돋보였습니다.

남해군 보건소 헬스케어

특히 눈길을 끈 것은 남해군보건소와 협업하여 운영된 '헬스케어 부스'였습니다. 파란 조끼를 입은 보건소 관계자분들이 직접 나와 현장을 찾은 군민과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일대일 맞춤형 건강 상담을 진행해 주셨는데요. 문화를 즐기러 왔다가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일석이조라는 어르신들의 칭찬이 자자했습니다.

행복사진만들기 체험(남해읍 마파람사진관 양희수 작가)

축제 한편에서 유독 어르신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던 곳, 바로 '행복사진 만들기' 부스였습니다. 이 특별한 프로그램은 어르신들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미리 기록해 두실 수 있도록 '장수사진'을 만들어 드리는 체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단장을 마치신 어르신들은 카메라 앞에서 세상에서 가장 환하고 고운 미소를 지어 보이셨습니다.

"내 평생 가장 젊은 날의 예쁜 모습을 이렇게 축제장에서 이웃들과 웃으며 남길 수 있어서 마음이 참 편안하고 고맙네." - 체험에 참여하신 한 어르신의 소감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을 어르신들의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사진첩에 정성스럽게 담아드린 이 부스는, 단순한 촬영을 넘어 어르신들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따뜻한 온정의 복지 현장이었습니다.

취재를 마치며

학교와 주민자치회, 남해군보건소, 마파람사진관 대표님 그리고 미조면 주민 한 분 한 분의 참여와 협업이 모여 완성된 '2026 구석구석 문화가 있는 날'.

단순히 보고 듣는 일방적인 공연을 넘어, 군민이 주인공이 되고 복지와 문화가 아름답게 융합된 진정한 공동체 축제의 모범 답안을 볼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남해군 구석구석에 이런 따뜻하고 활기찬 문화의 바람이 지속해서 불어오기를 기대합니다!

 

 

                                                                                                                                                       남해군 문화기자단 조윤경